코너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오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쳐 우승했다. 마스터스는 대회 직전 주에 열리는 이 대회 우승자에게 출전권을 부여한다. 코너스는 이미 이 대회 전부터 마스터스 출전 조건 중 ‘전년도 대회 공동 12위 이내’를 충족해 티켓을 확보한 상태였다.
발레로 텍사스 오픈을 통해 생애 첫 우승과 함께 마스터스 티켓까지 노렸던 안병훈(32)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 공동 6위를 기록해 ‘톱10’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안병훈이 올 시즌 ‘톱10’에 든 건 지난해 9월 포티넷 챔피언십 공동 4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마스터스는 대회 출전을 확정한 선수가 우승해도 차순위자에게 출전권을 넘겨주지 않고 문을 닫는다. ‘역대 우승자’ ‘최근 5년 US오픈 우승자’ 등 오직 출전 요건 19개 항목을 채우는 선수와 초청 선수에게만 기회를 준다. 그래서 해마다 출전 선수 수가 다르다. 역대 최다 출전 선수 수는 110명(1962년), 역대 최소는 42명(1938, 1942년)이었다.
올해 마스터스에 나서는 한국 선수는 임성재(25) 김시우(28) 김주형(21) 이경훈(32) 등 4명이다. ‘한국계’ 선수 중에선 뉴질랜드 동포 이민우(25), 미국 동포 케빈 나(40)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케빈 나는 ‘지난해 남자골프 세계랭킹 마지막 주 50위 이내’를 충족했고, 이민우는 ‘마스터스 직전 주 세계랭킹 50위 이내’에 들어 ‘막차’를 탔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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